이란 대통령, '은둔' 최고지도자와 회담…첫 대면 회동 확인

기사등록 2026/05/08 06:36:12 최종수정 2026/05/08 07:14:24

이란 언론 "최근 2시간 30분 회담"

미·이란 합의 기대 속 지도부 단결 강조

[런던=AP/뉴시스]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회동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새 최고지도자가 정부 고위 인사와 직접 만난 것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하메네이와 최근 2시간 30분 동안 대면 회담을 하고 "국가 지도 체계 내부 단결과 신뢰,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회동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소식통은 이번 만남이 "국가 여러 기관 간의 정책 조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3월 새 최고지도자가 됐다.

그러나 취임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상태와 행방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제기돼 왔다.

새 최고지도자 명의의 모든 공식 발언도 지금까지는 국영TV 진행자들이 대독하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테헤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또한 이번 회동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는 검소함과 겸손, 진정성, 상호 존중의 태도로 회동에 임했다"며 "분위기는 매우 솔직하고 개방적이었으며 친밀함과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최고지도자가 이러한 윤리 의식과 겸손함, 인본주의 정신으로 국민 및 공직자들을 대한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국가 행정과 관리 체계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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