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발목 인대 손상으로 최대 5주 전력 이탈
이재원, 복귀 자축포 폭발…문보경 공백 메워야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표팀에 이어 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문보경이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으나,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는 LG로선 출혈이 치명적이다.
문보경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콜업된 이재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재원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군 콜업 당일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힘을 제대로 과시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중견수 플라이 역시 잠실구장이 아니었다면 홈런으로 기록될 만큼 멀리 날아갔다.
아울러 이재원은 이날 좌익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LG로선 문보경의 부상 이탈 공백을 지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충분히 품을 수 있을 만한 활약이었다.
이재원은 올 시즌 앞두고 상무에서 제대해 LG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시즌 초반까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대타 자원으로 경기에 투입되던 그는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고, 12경기에서 타율 0.063(16타수 1안타)에 그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2군행 당일이었던 지난달 20일엔 상무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폭발하며 무력시위를 펼치더니, 지난 1일까지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1.081을 달성했다.
그렇게 기회가 찾아왔다. LG 중심 타자 문보경이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 공을 밟고 넘어지며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대 5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LG 입장에선 악재임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이재원에겐 기회이기도 하다. 이재원은 문보경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문보경 복귀까지 매 타석이 그에게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LG는 팀 타율 1위(0.278)를 달리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번 신민재부터 9번 박해민까지 말 그대로 거를 타선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선수 간의 기복이 크다.
오스틴 딘과 천성호, 문성주 등이 리그에서 손 꼽힐 만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나, 공격 흐름이 경기 내내 이어지지 않는다.
돌아온 홍창기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183으로 부진하고 있다. 신민재도 이번 시리즈 들어 3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1할대 타율에 머무르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박동원도 타율 0.212, 홈런 1개, 득점권 타율은 0.167에 그치며 해결사로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LG가 시즌 초반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재원과 함께 팀의 간판타자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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