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證 센터장 "코스피, '1만피'도 불가능 아냐"[칠천피 시대]

기사등록 2026/05/06 11:54:47 최종수정 2026/05/06 13:14:24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IBK투자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000선 도달도 충분히 가능하며 '1만피(코스피 1만포인트)'도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6일 뉴시스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이번 상승장은 인공지능(AI) 모멘텀 확산과 반도체 업황 호황이 가장 핵심적인 동력"이라며 "기술적으로 부담은 있으나,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폭증하는 구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8000선 돌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8000포인트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예상 시점은 반도체 2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6~7월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AI와 반도체 업황, 그리고 실적 상향 흐름이 지속되는 것이 '8000피' 돌파의 핵심 전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 1만선 도달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봤다.

그는 "향후 인공지능(AI)·반도체 모멘텀이 더욱 확산되고 피지컬AI 재평가가 강화되면서 버블 장세가 전개될 경우 '1만피'도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기업 실적 측면에서 코스피 실적이 지난 2023년 대비 올해 4~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당시 코스피가 2500포인트였던 만큼 지수가 4배 상승하는 것이 실적 증가율을 감안해 보면 터무니없는 전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이 센터장은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시점까지는 기대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면서도 "새로운 테마로는 피지컬 AI와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2차전지 업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부진에 대해서는 "AI 모멘텀과 반도체 호황이 대형주 중심으로 반영되면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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