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청년 정착형 울산교육 구상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직업계 고등학교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재구조화해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산업 지형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중심에서 이차전지, 친환경 미래차,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직업계고를 신산업 맞춤형 학과로 개편해 지역 기업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직업계고 학과가 전통 제조 분야에 머물러 산업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은 구인난을, 학생은 구직난을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울산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올해 1분기에만 3000명 이상이 순유출됐고, 특히 10~20대 이탈이 두드러진다"며 "직업교육 혁신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지역 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채용 연계가 가능한 '협약형 맞춤 특성화고'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명장을 산학겸임교사로 초빙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 교과를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엔지니어' 등 고부가가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가운데 일부 학교는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데이터 기술 중심의 특성화 학교로 전환하거나 AI 특화 마이스터고 신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실습 환경을 구축해 고위험·고비용 실습을 대체하고, 안전하면서도 반복 학습이 가능한 교육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청년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지역 기업 취업자에게 주거비와 학위 취득, 결혼·출산까지 연계 지원하는 '울산형 안심 취업 10년 보장제'를 시범 도입하고, 우수 취업자에게는 지역 화폐 형태의 '울산 정착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계고 졸업생의 관내 취업률과 유지 취업률을 10% 이상 끌어올리고, 기업·지자체·대학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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