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ADB 연차총회서 공급망·녹색전환·AI 중요성 강조

기사등록 2026/05/06 11:27:51 최종수정 2026/05/06 12:36:24

3~5일 우즈벡 방문해 ADB 연차총회 참석

"공급망 안정 시급…상생협력 위한 공동 노력 필요"

"녹색전환, 환경보전 뿐 아니라 에너지가 안정 효과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ASEAN+3 재무장관회의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라칸트를 방문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콘글래서센터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회원국들에게 공급망 안정과 녹색전환,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지난 4~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59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 거버너 연설을 통해 중동발 경제 충격 완화 방안과 미래 성장 동력 기반 마련 방안과 관련한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무엇보다 공급망의 안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ADB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추진중인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회원국들의 상생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녹색 전환이 최근의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ADB의 녹색 분야 사업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역내 회원국들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공지능의 도입과 활용이 개도국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향후 ADB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에 ADB의 인공지능혁신개발센터(CAID)를 설립하고, 한국의 신탁기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4일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장관과 양자면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타야마 장관은 4월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본격적으로 편입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원활히 투자하고 있는 상황을 환영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선진적 투자환경 조성 노력에 대한 일본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외국인 투자 확대에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앞으로 차기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 등 정례적 고위급 경제 대화 채널을 통해 양국 재무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한국이 아세안+3 공동의장국(한국·싱가포르)을 수임하는 내년에도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출장 기간 동안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양자면담도 진행했다.

구 부총리는 ADB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에 설치될 예정인 ADB 인공지능혁신개발센터(CAID)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센터는 향후 ADB가 추진하는 다양한 개발사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개도국의 인공지능 도입과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센터를 포함해 다양한 국제기구 및 국제금융기구들의 인공지능 지역사무소를 한국에 집적해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5일에는 겐지 오카무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와 만나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상황에서도 한국경제가 1분기 1.7% 성장(전기 대비)하는 등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중동 상황에 따라 26조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적극 대응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오카무라 부총재는 최근 중동 상황 전개에 취약계층 집중 지원, 초과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노력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사례가 균형 잡힌 정책 조합(Well Balanced Policy Mix)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한국이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취약국의 AI 정책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서율=뉴시스] ASEAN+3 재무장관회의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라칸트를 방문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엑스포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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