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리워드 편의성 확대로 플랫폼 고도화
하반기 '케이뱅크' 협업 금융 상품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제휴카드 발급과 이용 실적 데이터까지 연동하며 결제 기반 사업 확장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카드 발급 절차에 따른 개인정보 항목 추가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커머스 기업이 결제와 금융 기능을 결합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고 제3자 제공 항목에 제휴카드 발급 및 이용 관련 정보를 포함했다.
개정안에는 회원 식별을 위한 연계정보(CI)를 비롯해 전월 이용 실적, 리워드 적립 한도 및 실적 충족 여부 등이 담겼다.
이 같은 정보는 통상 카드사가 관리하는 핵심 데이터다. 무신사가 이를 연동하는 구조를 마련한 것은 결제 수단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소비 패턴과 혜택 구조까지 플랫폼 내에서 연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삼성카드와의 신규 제휴카드 출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이러한 움직임을 거래 데이터 내재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무신사페이먼츠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올해 1분기 48억7038만원으로 전분기(58억5773만원) 대비 감소했다. 결제 이용 확대가 과제로 남은 상황에서, 제휴카드 연동 등 외부 협업을 통해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 플랫폼으로서 상품 탐색과 구매에 머물던 역할에서 나아가 결제와 리워드까지 연결해 이용자 경험을 플랫폼 안에 묶어두려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특히 전월 실적과 적립 구조까지 연동할 경우 이용자 혜택 설계와 마케팅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무신사는 페이와 포인트 기능을 중심으로 결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협업으로 금융 상품 출시에 나선다. 무신사·무신사 페이먼츠·케이뱅크 3사가 공동으로 신청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반 금융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기반에 머물러 있는 만큼 향후 자체 서비스로의 확장 여부와 데이터 활용 범위가 향후 사업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무신사 측은 "삼성카드와 카드 신규 발급을 위한 회원 정보 확인 목적으로 개정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무신사페이와 무신사페이머니 서비스는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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