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만찬장 총격범 경찰관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

기사등록 2026/05/06 11:02:34 최종수정 2026/05/06 11:52:24

혐의 4건으로 늘어…유죄시 종신형 처해질 듯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전날 법원에 출석한 앨런의 법정 스케치. 2026.05.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을 겨냥한 총격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앨런에 대해 추가 기소를 단행했다. 검찰은 그가 지난달 25일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서 행사장 밖 보안 검문소를 뚫고 들어가던 중 산탄총으로 비밀경호국 요원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앨런은 이미 대통령 암살 미수, 폭력 범죄 중 총기 발사, 총기 관련 범죄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에게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행사에 참석했던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대행은 "앨런이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보안 검문소를 뚫고 돌진해 비밀 경호원 요원을 총으로 쐈으나, 법 집행 기관의 용감하고 즉각적인 대응 덕분에 저지됐다"며 앨런은 사건 당시 중무장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폭력적인 정치 세력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끔찍한 행위에 가담한 자들을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기소는 만찬 경호를 담당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의 방탄조끼를 관통한 총탄이 앨런이 발사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뒤 이뤄졌다.

션 커런 비밀경호국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요원은 산탄총 총탄을 가슴 정면에 맞았지만, 용감하게 반격하며 총 5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워싱턴DC 소재 연방지방법원의 트레버 맥패든 판사에게 배당됐다. 맥패든 판사는 과거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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