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LH 등 '안전 미흡'…석탄공사, 유일하게 '매우 미흡'

기사등록 2026/05/06 10:00:00

재경부, 2025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확정

공공기관 94%가 '양호·보통'…석탄공사 '매우미흡'

심사 대상 104곳으로 확대…건설현장 평가 강화

원주 혁신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본사 전경.(사진=대한석탄공사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을 심사한 결과, 전체 기관의 90% 이상이 '양호·보통'의 중상위 등급을 받았다. 다만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등 5개 기관은 '미흡'을, 대한석탄공사는 유일하게 '매우미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허장 재경부 2차관 주재로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과거 서부발전의 고 김용균씨 사고 사망 등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됐다.

정부는 공공기관 중대재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심사부터 심사 대상을 확대했다. 더불어 사고 사망 감소를 위한 안전성과 지표와 건설현장 심사도 강화했다. 이번 심사 대상은 기존 73개 기관에서 104개 기관으로 늘어났는데, 공기업 31개, 준정부기관 55개, 기타공공기관 18개로 구성된다.

심사 결과를 보면 1등급(우수) 기관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없었다.

2등급(양호)은 한국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21개 기관, 3등급(보통)은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 77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4등급(미흡)은 5개 기관으로,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중소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5등급(매우 미흡)은 대한석탄공사 1개 기관이었다. 석탄공사는 전년 대비 두 등급 하락했다.

전체 기관 가운데 3등급 이상 기관은 98곳으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재경부는 안전관리등급제 도입 이후 중·상위 등급(2·3등급) 기관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2등급 기관은 1개, 3등급은 26개, 4등급 이하는 4개 증가해 대부분 중간 등급에 분포했다.

4·5등급 기관은 안전 전문기관 컨설팅과 경영진·안전부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이행 실적을 분기별로 주무부처에 보고해야 한다.

허장 차관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제도가 올해로 6년째를 맞아 공공기관 경영진의 책임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 확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정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을 심사한 결과, 전체 기관의 90% 이상이 '양호·보통'의 중상위 등급을 받았다. 다만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등 5개 기관은 '미흡'을, 대한석탄공사는 유일하게 '매우미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재정경제부 제공)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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