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의료사고에 이찬원 "사람이 실험 대상이냐"

기사등록 2026/05/06 09:05:25
[서울=뉴시스] 가수 (故) 신해철의 음악적 삶과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의료 사고의 전말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사진=KBS)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故) 신해철의 음악적 삶과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의료 사고의 전말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가수 신해철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오마이걸의 효정과 음악평론가 배순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신해철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불을 뒤집어쓴 채 멜로디언으로 곡 '그대에게'를 작곡한 일화와 함께, 공연 중 소란을 피운 팬에게 전원 환불을 약속하며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퇴장 조치했던 사연 등이 소개됐다. MC 이찬원은 당시 신해철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배순탁은 과거 신해철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좋아하는 걸 지킬 수 없다. 지키기 위해 싸움닭이 된다'"고 전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공연을 두고 "'돈 주고 지배 당하러 가는 공연'"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 '무급 DJ'로 활동하며 후배 가수를 지원하고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냈던 고인의 행보도 함께 조명됐다.

특히 이날 방송 후반부에는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전문의 이낙준은 신해철의 최초 진단명인 '장 협착증'을 '붙은 만두'에 비유해 설명하며, 당시 집도의가 환자의 동의 없이 미용 목적인 '위 축소 수술'을 진행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복막염 및 심낭염, 그로 합병된 패혈증'으로 발표했다. 소장과 심낭에서 천공이 발견됐으며, 특히 심낭에서 깨가 발견되면서 의료 과실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집도의는 신해철 사건 재판 중에도 다른 의료 과실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수술 도중 사망한 환자가 5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찬원은 "사람이 실험 대상이냐"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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