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세종=뉴시스]임소현 박광온 기자 =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 중반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이 20% 넘게 치솟으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반면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2.4%, 12월 2.3%를 기록한 뒤 올해 1~2월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를 유지했다. 이후 3월 2.2%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데 이어 4월에는 2.6%로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9%나 급등했다. 경유(30.8%)와 휘발유(21.1%)가 모두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은 3.8% 상승했다.
먹거리 물가는 품목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라 3월(1.6%)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채소(-12.6%)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산물이 5.2% 떨어졌다.
하지만 축산물(5.5%)과 수산물(4.0%)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1.4%)는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으나 외식(2.6%)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3.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2.2%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1.4%, 식품 이외 품목은 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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