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등 광역 후보들 내일 연석회의
장동혁, 내일 기자회견…필버 대응 예고
"李 개인 범죄 없애려는 특검…강력 투쟁"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을 두고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대응을 예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오는 5일 조작기소 특검을 저지하기 위한 긴급 연석회의를 갖는다. 장동혁 대표도 특검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소취소 특검법에 반대하는 제반 정당, 정파와 연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하기 위한 특검법을 갑자기 지난 금요일에 발의했다"며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공소취소 특검, 청와대까지 나섰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니 '까불면 죽는다'고 찍어 누른 것"이라며 "시기와 절차만 숙의하라고 했다. 내용은 건드리지 말라는 명령이다. 죄는 이재명이 짓고, 설거지는 당에서 하고, 업무 분담이 딱 조폭 스타일"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죄지우기 특검법 위헌성 긴급토론회'를 열고 특검법안의 문제점을 짚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조차 '특검을 더 이상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단톡방이 시끄럽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기어코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면 이 대통령께 요구한다. 거부권을 행사하라. 대통령이 이정도 헌법 위반을 한다면 탄핵 사유"라고 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건 스스로 이 법안이 민심에 어긋나는 부당한 법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인식은 더 가관이다. 지방선거 이후에 이 대통령 스스로 본인 죄를 지우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한 범야권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온라인 서명운동 결의 등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가 당 차원의 투쟁 방안을 개혁신당과 논의하겠다면 대화할 생각이 있다"며 특검법 대응을 위한 야권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들은 오는 5일 오전 긴급 연석회의를 재차 가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후보들도 6일 울산시청에서 특검법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도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기소 특검법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6일에는 당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통령 죄지우기 특검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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