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대신 '광고'가 효자…SOOP, 수익 구조 체질 바뀐다

기사등록 2026/04/30 16:04:52 최종수정 2026/04/30 16:05:10

1분기 매출 1060억·영업익 212억…전년비 1.5%·24.1% 감소

플랫폼 매출 13% 줄었지만 광고는 40% '껑충'

2분기부터 게임 데이터 연동·글로벌 송출 강화

[서울=뉴시스] SOOP CI. (사진=SOOP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토종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이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광고 사업은 눈에 띄게 성장했지만, 주력인 플랫폼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수익성이 낮아졌다.

SOOP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25억 원으로 4.0% 감소했다.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플랫폼 부문의 부진이다. 기부경제 선물(별풍선) 등을 포함한 플랫폼 매출은 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이용자들의 직접적인 유료 결제가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전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광고 부문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플랫폼의 외형 축소를 방어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6%나 늘었다.

특히 스트리머와 브랜드가 협업해 만드는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1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5%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SOOP 측은 스트리머와 커뮤니티의 힘을 바탕으로 광고 상품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성장 둔화의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OP은 2분기부터 '게임 생태계' 강화에 사활을 건다. 단순히 방송을 보는 것을 넘어, 시청자가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요 게임사와 계정 및 데이터를 직접 연동한다. 방송 화면에서 스트리머의 게임 전적을 바로 확인하거나, 시청자가 게임 속 이벤트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식이다.

SOOP 관계자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IP 협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라며 "이용자 경험을 강화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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