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어린이보호구역에 학생이 만든 디자인 적용

기사등록 2026/04/30 14:51:34

120개 아이디어 중 25개 반영

[서울=뉴시스] 전구간 디자인. (자료=송파구 제공) 2026.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송파구가 어린이보호구역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을 적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등굣길'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학부모·교사·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교 협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도시계획 부서가 디자인을 개발하고 도로관리 부서가 시공을 맡았다. 별도 용역 없이 사업을 추진해 약 3500만원 설계 용역비를 절감했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11월 수요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보도 폭과 주변 경관, 사업 실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남천초등학교가 대상지로 결정됐다.

정문 앞 약 350㎡ 공간과 150m 통학로를 갖춘 구간에서 사업이 추진됐다. 이 구간은 전체 학생의 약 91%가 이용하는 주요 동선이라고 구는 소개했다.

구는 학생과 교사 약 9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고 초등학생 대상 디자인 공모에는 120여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구현 가능성과 통학로 적합성을 기준으로 25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우리가 만든 등굣길' 문구와 함께 배치된다.

학교 상징색과 형태를 반영한 '성내천 물길 위에서 시작되는 우리의 꿈과 모험' 디자인이 새롭게 개발됐다. 성내천의 물결과 하늘색·노란색 상징색, 학생 작품 속 별·행성 이미지를 결합해 하나의 흐름으로 표현했다. 해당 디자인은 정문 앞 공간에 구현된다.

구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보호구역 정비에 디자인 전문성과 학생 참여를 더해 예산 절감과 사업 효과 향상을 동시에 이뤄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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