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비타민D, 유방암 환자 '항암 효과' 대폭 높인다

기사등록 2026/04/30 19:30:00 최종수정 2026/04/30 19:50:24
[서울=뉴시스] 저용량 비타민D 섭취가 유방암 환자의 항암 효과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저용량 비타민D 섭취가 유방암 환자의 항암 효과를 대폭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상파울루 보투카투 주립대 의과대(FMB-UNESP)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영양과 암(Nutrition and Cancer)'에 비타민D 영양제가 항암 치료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UNESP 부속 병원에서 유방암 항암 치료를 앞둔 45세 이상 여성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6개월간 한 그룹은 매일 2000IU의 비타민D를, 다른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며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는 '선행 항암 화학요법'을 받았다.

연구 결과 비타민D를 복용한 그룹의 치료 효과가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를 복용한 그룹의 43%는 항암 치료 후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확인됐으나, 위약 복용 그룹은 그 비율이 24%에 그쳤다.

연구 저자인 에두아르도 카르발류 페소아 상파울루 지역 유방학회 학회장은 "소규모 표본임에도 불구하고 항암 치료 반응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됐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 사용된 하루 2000IU는 통상적인 복용량으로 여겨지는 주당 5만 IU보다 훨씬 적은 수치임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뼈 건강을 돕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고가의 항암 보조제와 달리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지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만큼 더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진행된다면 비타민D가 유방암 완치율을 높이는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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