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승인액 7.2%↑…반도체 호황·기저효과에 증가

기사등록 2026/04/30 11:29:25 최종수정 2026/04/30 12:54:24

202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서울=뉴시스] 1분기 카드승인금액.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비 7%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22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72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1% 증가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 개선과 소득·자산 여건 개선과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 등으로 카드 승인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영업이익은 2024년 195조2000억원에서 2025년 244조8000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여기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확대되는 등 물가 상승도 승인금액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소비 증가세는 이어졌다.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구매, 배달서비스, 여행·교통서비스 등 주요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가운데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올해 1~2월 6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항공여객과 관광 관련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비한 선발권·선예약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온라인 쇼핑 확대와 백화점 매출 증가 영향으로 5.4% 늘었다.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각각 12.5%, 16.4% 증가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증가율은 0.4%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배달앱과 숙박앱, 포털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 비중이 확대되면서 산업 분류별 승인 실적은 실제보다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4조4000억원, 승인건수는7 68억2000만건으로 각각 6.8%, 5.3%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승인금액 57조8000억원, 승인건수 3억8000만건으로 각각 8.7%,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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