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가전 사업부, 1Q 영업익 0.2조 "흑자 겨우 턱걸이"

기사등록 2026/04/30 10:00:33

에어컨·비스포크 AI 효과에도 원가 상승·관세 영향

[서울=뉴시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한 57조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의 94%에 달하는 53조 7000억원을 벌어들이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 사업부가 올 1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했다.

30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VD·생활가전 사업부는 1분기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전년 동기(3000억원)보다는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VD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의 견조한 판매 실적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신제품 출시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 신제품 판매 효과가 나타났으나, 원가 상승과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인해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상승하며 제조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중동 분쟁 확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류 비용과 원자재 가격을 밀어올리며 하방 압력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마이크로 RGB TV 등 강화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선점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스포크 AI 콤보 등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어컨 성수기 수요 대응을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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