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오스 인터뷰서 헤르조그에 네타냐후 사면 재차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언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완전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헤르조그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사면한다면 "국가적 영웅"으로 존경받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해준다면 정말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재판이 이스라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관련 혐의를 "사소한 일"로 치부했다.
그는 "바비(네타냐후 총리 애칭)는 전쟁 중인 총리"라며 "이런 문제(재판)가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지난 28일 헤르조그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사면 요청에 수용이나 거부 결정을 내리는 대신, 총리와 검찰 측에 '사법적 합의'를 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네타냐후로서는 일정 기간 공직 수행이 금지될 수 있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야 하므로 협상 성사 가능성은 낮다"라며 "검찰 측도 현재로선 혐의 수준을 낮추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2020년 5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재판은 코로나19 팬데믹, 총리의 공무 수행이나 하마스 기습 공격 등 안보 위기를 이유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이 사면을 하지 않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헤르조그 대통령을 "약하고 한심한 인물"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대해 "헤르조그를 상대로 한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나, 네타냐후가 태도 변화를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부터 네타냐후에 대한 사면을 촉구해 왔으며, 부패 혐의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10월 총선을 치른다.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이 패배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감옥에 갈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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