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전 동선 추적·대통령 일정 확인 정황"
총기·도구 소지 상태로 체포…"정치적 폭력"
WSJ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31세 콜 앨런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 및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5일 만찬이 열리기 전 워싱턴 힐튼 호텔 내부에 진입해 총기를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앨런이 사건 직전 호텔 객실에서 촬영한 셀카 사진이 포함됐다. 그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 허리띠에 꽂은 빨간색 넥타이, 검은색 시계줄을 착용한 채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사진 주변에는 탄약이 담긴 가방과 흉기, 공구류 등이 함께 놓여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앨런이 행사 일정과 대통령 동선을 몇 주 전부터 조사했으며, 휴대전화 기록에서도 대통령의 위치를 보여주는 뉴스를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범행 당일 호텔 내부를 여러 차례 오가며 보안 상황을 확인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8시30분께 발생했다. 앨런은 보안 검문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긴 코트를 벗고 산탄총을 꺼낸 뒤 계단 방향으로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극단적인 정치적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무기한 구금을 요청했다. 앨런은 현재 구금 상태에서 재판 절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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