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 통계…서울 전체 0.14% 올라 전주比 둔화
강남도 낙폭 줄여 상승 임박…지방은 30주 만에 마이너스
서울 전셋값 0.20%↑…송파 0.51% 폭등, 2년11개월來 최고
매매가격은 서초구가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의 오름 폭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강남구는 약세를 유지했지만 낙폭을 크게 줄였다.
전셋값의 경우 송파구가 0.51% 폭등하며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서울 전체로는 0.20%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30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서 서울과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64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0.15%)보다 0.01%포인트 소폭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월 다섯째주 0.12%까지 확대됐다가 4월 첫째주 0.10%로 축소된 뒤 횡보하다가 전주에 다시 커졌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난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하락 지역은 2개 구로 전주(3개 구)보다 1개 구 줄었다. 특히 주춤하던 강남권 아파트가 다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초구(0.01%)가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는 강남구·송파구와 함께 지난 2월 넷째주 하락으로 돌아선 뒤 9주(-0.02%→-0.01%→-0.07%→-0.15%→-0.09%→-0.02%→-0.06%→-0.06%→-0.03%) 연속 약세를 보여왔다.
송파구는 0.13% 오르며 2주째 강세다. 상승률로는 전주(0.07%)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다.
강남구(-0.02%)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떨어졌으나 전주(-0.06%)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최근 송파구에서 시작된 다수 급매물 거래가 인근 강남구·서초구로 이어진데다 개선된 매수 심리와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소폭 상승한 매도 호가가 일부 가격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남권은 투자성이 강한 시장인 만큼 하반기 세제 개편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재인상 우려 등 거시적 변수로 당분간 박스권에서 가격 보합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강벨트권에서는 용산구(-0.03%)만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을 뿐, 성동구(0.14%)와 광진구(0.13%), 마포구(0.10%), 영등포구(0.21%), 강동구(0.08%), 양천구(0.17%), 동작구(0.16%) 등은 여전히 강세다.
외곽을 포함한 중위권 이하 지역은 역세권과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이뤄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성북구·동대문구·강서구·금천구·관악구(0.21%), 종로구·구로구(0.20%), 서대문구·노원구(0.18%), 강북구·중구(0.16%), 은평구(0.15%), 도봉구(0.13%), 중랑구(0.10%)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0.06% 올라 4주 만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인천은 2주 연속 보합(0.00%)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7%로 전주(0.09%)보다 축소됐다.
지방은 전주 보합에서 0.01%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해 9월 넷째주(-0.01%) 이후 30주 만이다.
5대 광역시(-0.01%→0.02%)와 세종(-0.07%→-0.05%)는 2주째 약세다. 반면 8개 도(0.01%→0.01%)는 2주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와 동일하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로 전주(0.04%)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다만 상승폭 자체로는 매매가 상승률의 3배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여전하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20%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2월 넷째주(0.23%) 이후 약 6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22%)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0.51% 상승해 2023년 5월 넷째주(0.54%)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성북구·강북구(0.26%), 성동구·종로구·노원구(0.25%), 서초구·강동구(0.19%), 양천구·금천구(0.18%)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0.13%, 인천은 0.10%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5% 상승했다.
지방(0.04%)에서는 세종이 0.13%, 5대 광역시가 0.05%, 8개 도가 0.03%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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