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조금 대가로 지분 10% 확보
정부 지분 가치 최소 40조원 증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 주가 상승세를 자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텔 주식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지난 90일간 그 주식만으로 미국에 300억 달러(44조6000억여원) 이상의 수익을 안겼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저는 (미국 행정부가) 지분 일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다른 기업들도 지원하면서 매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텔 주가는 전장 대비 12.1% 폭등한 94.75달러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하락 마감하는 등 시황은 약세였지만 인텔 등 반도체 종목은 초강세를 보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반도체 보조금 등 정부 투자 89억 달러(13조2400억여원)를 대가로 인텔 지분 10%를 요구해 인수했다. 주당 20.47달러로 4억3330만 주를 확보한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정부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60억 달러로 인수 당시 대비 약 270억 달러(40조1700억여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폭등까지 반영하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 지분 인수 당시 주당 20달러에 보통주 5%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받았기 때문에 추가 이익도 생겨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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