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시스]최영민 기자 = 6월 3일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 나설 충남도지사 후보들의 대진표가 꾸려졌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의 자리를 던지고 담대한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현역 도지사 수성'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맞붙게 됐다. 여기에 40대 젊은 나이로 거대 후보들 사이에 틈새를 노리는 개혁신당 이은창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 민주당 박수현, '새로운 시선, 담대한 설계'로 현역 아성에 도전
박 후보는 문재인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국민소통수석, 민주당 수석대변인 경력 등을 통해 탁월한 대외 메시지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일반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고 인지도 역시 높다. 박 후보의 가장 우선적인 강점은 바로 소통 능력이다.
박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민주당의 충남지사 후보가 됐다. 그리고 비교적 빨리 경선 중 발생했던 여러 이슈들을 상대 후보들을 포용하며 안정화시켰다. 현재는 국회의 주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도내 곳곳을 방문하며 도민들을 만나고 그 지역의 현안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년 터울인 김태흠 후보와는 비슷한 시기 공주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공통점이 있다. 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 출신이며, 김태흠 후보는 1962년생으로 공주고등학교를 나왔다. 이 때문에 현재 공주 지역에서는 특히 이들 두 후보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후보 역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있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방향과 아직은 차이점을 갖고 있어 향후 지역사회 의견과 국회에서의 법안 완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김태흠, '힘쎈충남' 이어가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소속 도지사였던 양승조 전 후보에게 약 7% 앞서며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김태흠 후보는 취임과 함께 '힘쎈충남'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변방 또는 농어촌 이미지의 충남을 중앙으로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민선 8기 동안 약 13조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수십조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은 그가 재임 기간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청이 자리한 내포신도시의 인구도 민선 8기 출범 당시 약 3만명에서 현재 약 5만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도 정주여건 개선 및 균형발전의 성과라고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
김 후보는 또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처음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꺼내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행정통합은 여러 정치적 논리로 인해 불발됐지만 자신이 꺼내 들었던 카드였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행정통합 이슈는 여전히 쟁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 개혁신당·무소속 등 제 3세력 득표력 '관심'
27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는 개혁신당의 충남도지사 후보로 이은창(43)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83년생으로 기존 정당 후보들 보다 상당히 젊은 후보로 꼽힌다. 충남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지낸 그는 현재 건설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정연상(55) 후보가 등록했다. 충남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력도 갖고 있다.
양당의 독주체제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제3세력'들이 틈새시장을 파고 들며 유권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갈지도 이번 선거를 지켜보는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m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