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공범 간호조무사, 프로포폴 103병 빼돌려

기사등록 2026/04/28 11:06:58 최종수정 2026/04/28 12:06:24

프로포폴 50㎖ 103병, 케타민 0.01㏄ 절취

성명불상 환자 진료 차트에 임의로 추가 기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반포대교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다 추락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향정신성 약물인 프로포폴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A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마약류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한 전직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프로포폴 103병을 빼돌리고 운전자에게는 케타민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뉴시스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서부지검 공소장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서초구의 병원에서 프로포폴 50㎖ 103병과 케타민 0.01㏄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포르쉐 운전자인 30대 여성 B씨로부터 "프로포폴을 더 맞고 싶다. 돈을 줄테니 프로포폴을 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받고 이를 승낙해 빼돌린 프로포폴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월 19일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B씨에게 프로포폴 50㎖ 3병을 무상으로 교부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1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프로포폴 50㎖ 72병, 프로포폴 10㎖, 케타민 0.01㏄를 돈을 받지 않고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프로포폴 처방을 받는 성명불상 환자의 진료 차트에 임의로 추가 기재한 다음 절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 2월 25일에는 포르쉐 승용차 안에서 B씨에게 직접 프로포폴 3㎖를 정맥주사하는 방법으로 투약을 돕기도 했다.   

한편 A씨와 포르쉐 운전자 B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각각 오는 5월 14일 오전 11시, 5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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