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개혁파 "원내대표 조기 사퇴·선거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6/04/28 10:08:51 최종수정 2026/04/28 10:44:24

"원내대표 선거운동 기간 지선과 겹쳐…지선에 도움 안 돼"

"보수 진영 흩어진 모습으로 지선 치르면 패배 가능성"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모임인 '대안과미래' 이성권 간사 등 소속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당내현안 관련 비공개 회동을 하고 있다. 2026.02.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내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28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송언석 원내대표 조기 사퇴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전 조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조기 사퇴와 그로 인한 선거가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두 가지 의견이 있었다"며 "조기 사퇴, 조기 원내대표 선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송 원내대표 임기가 지선이 끝난 이후인 6월 15일까지이기 때문에 지금 사퇴를 하는 것은 임기를 스스로 단축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사퇴를 하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하고 일정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돼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기가 지방선거 본선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과연 지선에 도움이 되겠느냐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투톱이 돼서 지선을 전국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을 것인데, 우리 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고 의원들이 서울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지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의 모든 기준은 선거 승리에 맞춰져야 한다"며 "보수 진영이 흩어져 있는 모습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패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선을 계기로 보수 진영 전체가 덧셈의,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지도부와 당원들의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덧셈의 정치가 부산 북갑에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한동훈 전 대표를 뜻하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세부적으로 한 전 대표 혹은 개혁신당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보수 진영이 내부 갈등 혹은 뺄셈의 정치로 인해 진영 자체가 계속 축소되고 있지 않나. 덧셈의 선거로 가는 방향을 지도부가 짤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3선인 송언석 의원은 회동에 참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지도부가 많이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원내지도부마저 공백이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의원총회를 열어서 진지하게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번 조찬 회동에는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송석준·박정하·서범수·조은희·최형두·고동진·김건·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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