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으로 의원들 소신 꺾는 것처럼 왜곡한 우 의장 언행 부적절"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중대사인 개헌을 선거 전략 차원에서 야당에 대한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하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론으로 막아 개헌이 무산되면 그 모든 책임 역시 국민의힘이 져야 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론은 당 소속 의원 전원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이 마치 당론 때문에 개인의 양심과 소신을 꺾는 것처럼 왜곡하는 언행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우리당 의원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개헌 5대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단계적 개헌은 결국 누더기 개헌"이라며 "누더기 개헌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개헌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헌법 전문은 단순한 찬반 여부가 아니라 정교하고 엄밀한 토론이 요구된다"며 "6·25 전쟁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사적 의미를 담는 문제, 부마항쟁, 5·18 민주화 운동도 현행 4·19 민주이념과 같이 묶을지 별도 정신으로 다룰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개헌은 범여권 정당들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야당 고립 작전이 아니라 여야 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협의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권력자 주도 개헌이 아니라 국회와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국민의 개헌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개헌은 선거가 없을 때 국민의 뜻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라며 "선거가 끝나면 22대 국회 후반기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헌법 전문부터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개헌안을 차분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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