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나스닥 자회사 DDI 100% 지분 확보 추진…한·미 이중상장 해소

기사등록 2026/04/28 10:56:31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이사회에 비구속적 제안서 제출

잔여지분 32.9% 전량 ADS당 11.25달러 현금 매수 제안…52주 최고가 수준

DDI 이사회 심의, 美 SEC 합병신고서 심사, DDI 주주총회 승인 등 단계 거쳐야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나스닥 상장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한국과 미국에 걸친 이중상장 구조를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이사회에 잔여 지분 32.9%를 현금 매수하기 위한 비구속적 제안서(NBO)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DDI 지분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제안 가격은 미국주식예탁증서(ADS) 1주당 11.25달러다. 이는 DDI ADS의 최근 52주 최고가 수준이며, 최근 30일 평균 종가에 약 26.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가격은 향후 DDI 이사회가 구성할 독립 특별위원회와의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거래가 최종 성사되려면 DDI 이사회의 검토와 양측 본계약 체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병신고서 심사, DDI 주주총회 승인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DDI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 뒤 더블유게임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회사 측은 거래 성사 시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제안의 가장 큰 목적이 한·미 양국에 걸친 중복상장 구조 해소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코스피, 자회사 DDI는 나스닥에 각각 상장돼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더블유게임즈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DDI는 2025년 연결 기준 약 14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비지배지분(약 33%)에 해당하는 약 484억원이 회계상 비지배지분 귀속 순이익으로 인식되고 있다. 거래 완결 시 이 금액 전액이 더블유게임즈 지배주주 몫으로 잡힐 수 있다.

자금 운용의 유연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 말 기준 그룹 연결 현금성 자산의 약 80%(약 6800억원)를 DDI가 보유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자금 활용에 일정한 제약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DI가 100% 자회사로 편입돼 단일 연결 그룹으로 통합될 경우 그룹 내부의 자금 활용 자유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한·미 이중상장 구조 해소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DDI 이사회 검토와 미국 SEC 합병신고서 심사, DDI 주주총회 승인 등 단계별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인 만큼 주요 진행사항이 확정되는 시점마다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미국 슬롯머신 개발사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로부터 약 9425억원에 DDI를 인수했다. DDI는 2021년 8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한·미 이중상장 구조를 갖추게 됐다. DDI는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를 비롯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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