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형편없는 시청률이 증명하듯 전혀 웃기지도 않은 지미 키멜이 자기 쇼에서 정말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키멜이 방송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아들 배런 트럼프가 마치 스튜디오에 앉아 키멜의 말을 듣고 있는 것처럼 조작된 가짜 영상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며 "이들은 결코 그곳에 있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선 24일 키멜은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의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 패러디 영상에서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트럼프 여사, 당신에게선 곧 과부가 될 사람(expectant widow) 같은 광채가 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문제는 이 방송 바로 다음 날 산탄총과 권총 등 수많은 흉기로 무장한 남성이 WHCA 만찬장에 난입하려다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며 "그 범인은 명백하고 사악한 목적을 가지고 그곳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라면 키멜의 말에 대응하지 않았겠지만, 이번 일은 차원이 다르다"며 "디즈니와 ABC는 지미 키멜을 즉각 해고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멜라니아 여사 역시 SNS를 통해 "키멜의 발언은 코미디가 아닌 미국의 정치적 병폐를 더욱 심화시키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이 범행 전 남긴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총격 이틀전 ABC 밤 (프로그램)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끔찍하게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예비 과부라고 불렀다.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남편이 살해당할 가능성을 두고 아내가 빛나 보인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지미 카멜은 2003년부터 미 ABC 방송사의 간판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를 이끌어온 인물로,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꾸준히 비판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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