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최고가 랠리' 코스피, 단기급등 부담 속 숨고르기 전망

기사등록 2026/04/28 08:19:22

반도체 업종 기대 지속…차익실현·유가 변수 주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475.63)보다 139.40포인트(2.15%) 상승한 6615.03에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03.84)보다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4.5원)보다 12.0원 하락한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는 28일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2%, 0.2%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장 대비 0.13%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4% 급등한 반면, AMD는 3.79% 하락했고 브로드컴도 1.08% 내렸다. 깜짝 실적 효과가 이어지면서 인텔은 이날도 3%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5%), 샌디스크(8%) 등 메모리·스토리지 종목의 강한 상승도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램리서치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세는 18거래일 만에 마무리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 앞두고 있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다음달 20일 실적 발표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상승했다"면서 "마이크론은 멜리우스 리서치가 매수 의견과 2년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커버리지를 하자 급등했으며, 특히 AI 붐이 메모리 수요를 2020년대 말까지 견인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는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으로 역대 처음으로 6600선을 넘기며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6000조원을 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 속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신고가 경신 소식에도, 최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증시 상단은 제한된 채, 삼성 SDI, 현대건설, 두산로보틱스 등과 같은 ESS, 원전, 로봇 업종들의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종목 장세로 전환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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