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업계가 정부 지원을 계기로 가동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여천NCC는 나프타 수급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을 기존 60%에서 65%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50대50 합작 법인으로 전남 여수에서 4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나프타 분해 전문 기업이다.
이번 가동률 상향은 정부의 나프타 구매 보조금 지원과 금융권의 나프타 금융지원 체계 구축 등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반영한 결정이다.
지난달 여천NCC 가동률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을 겪으며 55%까지 하락했다.
공장 추가 가동 중단 검토까지 이어지는 등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석유화학 산업은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한다.
이는 비닐, 페트병, 포장재 등 일상 소재의 핵심 원료로 활용된다.
NCC 가동률이 하락하면 관련 제품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후 정부가 나프타 수입 단가 상승분의 50%를 지원하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난 10일 가동률이 60%로 회복됐다.
여기에 금융권이 ‘중동 상황 나프타 금융지원 체계’ 구축에 합의하면서 추가 상향 여건이 마련됐다.
여천NCC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원료 조달 다변화에도 나섰다.
그리스, 알제리, 나이지리아, 이집트, 오만, 사우디 등 다양한 지역에서 나프타를 확보하며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여천NCC 관계자는 "정부의 수급 안정화 조치로 업계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며 "향후 수급 상황과 정부 지원을 고려해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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