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소 트림·방귀 줄이는 메탄 저감 천연물 사료 개발

기사등록 2026/04/27 15:02:37

천연물복합제 'MGOsyn'……"연 52만t 온실가스 감축"

[정읍=뉴시스] 메탄 저감 천연물 복합제제 사료를 개발한 정읍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함께 한우의 메탄 발생을 14% 이상 저감하는 사료로 천연물 복합제제 'MGOsyn' 개발에 성공하며 탄소저감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전환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MGOsyn은 안전성을 인정받은(GRAS) 모노라우린, 마늘, 오레가노 기반으로 한 천연물 복합제제로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가축의 위(반추위) 내 메탄 생성 경로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진은 최근 4년간 100여종 이상의 미생물, 천연물, 해조류와 함께 화합물 후보 물질을 분석해 핵심 성분을 선발하고 배합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MGOsyn을 개발했다.

특히 반추위액 모의실험에서 최대 61%의 메탄저감 효과를 보인 이 연구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올로지'에 게재됐다.

국가 인증기관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실시한 한우급여 시험에서도 일반사료 대비 평균 14% 이상의 메탄 배출 감소 효과가 확인돼 국가 인증 기준인 10%를 상회했다.

현재 참여 기업인 정농바이오는 저메탄 사료에 대한 국가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인증을 통과하면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저메탄 사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상용화될 경우 연간 52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지역 농가 실증과 기술 사업화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연결하고 기업 참여 확대와 기술 이전을 연계해 지역 중심의 연구개발 기반 산업화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이 주도하는 과학기술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산업화를 위해 기업 협력과 기술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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