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북구가 나를 만들었다"…사퇴 전 마지막 인사

기사등록 2026/04/27 14:18:27

부산 구포시장 찾아 주민들과 작별…"자랑돼 돌아올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6.04.2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이아름 기자 =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북구를 찾아 국회의원직 사퇴 전 마지막 주민 인사를 했다. 전 의원은 "북구 주민들의 자랑이 돼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일대를 찾아 주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후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꼭 20년 전인 2006년,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가 35세에 북구청장이 되겠다고 이 구포시장을 뛰어다녔다"며 "전재수가 누구냐는 눈빛을 받으면서도 시장과 경로당,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다니며 힘든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도 만삭의 몸으로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며 함께 뛰었다"며 "셔츠가 뜯기고 길바닥에 버려진 명함을 주워가며 선거를 치렀지만 북구청장 선거 한 번, 국회의원 선거 두 번 등 세 번을 연이어 떨어졌다"고 했다.

전 의원은 "그 힘든 10년 동안 제 손을 끝까지 잡아준 분들이 누구냐"며 "비를 맞으며 걸어갈 때 주머니에 캔 커피 하나를 넣어준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던 저를 국회로 보내주시고 3선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만들어준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민들이 키워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북구 주민들의 마음을 얻었듯 시민들의 마음도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두드리겠다"며 "북구 주민들의 자랑이 돼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27. yulnetphoto@newsis.com
전 의원은 인사를 마친 뒤 주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의원은 상인들을 만나 "잘 계셨지예" "장사는 좀 됩니까" "식사잡수이소" 등 사투리로 말을 건네며 친근감을 보였다.

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은 전 의원을 향해 "얼굴 함 보자" "화이팅" "고생했다" "재수좋다" 등 응원을 보냈다.

전 의원은 오는 29일께 국회의원직에 사퇴한 후 예비후보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이 사퇴한 북구갑은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보궐선거에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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