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탈환' 해법은 '현지화 AI'…"글로벌 시장서도 통한다" [오토차이나26]

기사등록 2026/04/27 11:35:41 최종수정 2026/04/27 13:14:24

현대차, 아이오닉에 자율주행 2++ 예고

현재 2+ 수준…OTA 업그레이드 가능성

폭스바겐은 中 아키텍쳐에 AI 에이전트

"호라이즌과 협업해 음식점 예약까지"

[베이징=뉴시스] 현대차가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26에서 아이오닉 V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6.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 류인선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 차이나 2026'에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지능화 차'를 공개했다.

연간 판매량이 3000만대에 달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인공지능(AI) 탑재에 나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진행 중인 오토 차이나는 28일부터 퍼블릭 데이를 시작한다.

앞서 각각 이틀씩 언론과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전시를 진행했다. 이후 6일간 약 100만명의 관람객을 받는다.

주요 완성차 업계는 중국 재공략에 시동을 걸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내수 자동차 시장은 총 3005만대 수준인데, 현지 브랜드 점유율이 69.5%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사드 사태를 거치며 두 자릿수에서 1%대로 급락했고, 독일 브랜드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한 베이징현대를 통해 아이오닉 브이(V)를 출시한다.

중국에 선보이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차량으로, 중국 공략의 시작을 상징한다.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 E 출시도 예고했다.

베이징현대는 현지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자율주행 성능을 레벨 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오쉬둥 모멘타 최고경영자(CEO)는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R7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R7은 도심과 도로에서 내비게이션 기반 자율 주행(NOA)을 제공한다. 업계는 레벨 2++급 자율주행으로 분류한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지능화의 흐름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올해 오토 차이나의 주제도 '미래의 지능'이었다.
[베이징=뉴시스] 류인선 기자 = 폭스바겐이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26에서 공개한 현지화 차량 ID.UNYX 06의 모습. 2026.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기업 호라이즌과 손잡고 중국 전용 아키텍처에 온보드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고 공개했다.

현재도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의 음성 인식 시스템이 들어있지만,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음식점의 평점을 비교해 여행 루트를 짜고 사람을 대신해 예약까지 진행한다는 것이다.

전동화 플랫폼 위에 지능화 기술을 덧입히는 것이 중국 내 차량 판매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이다.

지능화는 단순 AI가 아닌 피지컬 AI에 속하기 때문에, 주요 완성차 업체가 이 영역에서 다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 경쟁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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