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1차 경선 2위 탈락자 중심 중대선거구 '세 결집' 가열
"넓어진 선거구 혼자보다 함께"…광산3 등 힘모으기 한창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경선에 이어 광역의원 중대선거구 경선에서도 합종연횡이 현실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 제5선거구 경선주자였던 김미 후보는 25일 중대선거구인 광산 3선거구 패자부활전에 나선 박필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광산 3, 5 지역구 광역의원 1차 경선에 나섰으나, 나란히 이영훈, 김광란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한 선거구에서 1명 씩만 뽑는 소선구제 1차 경선에서 패한 이들은 27~28일 여러 선거구를 하나로 묶은 중대선거구제 방식의 패자부활전을 앞두고 박 후보로 사실상 단일화했다. 산토끼와 집토끼를 모두 잡아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광산3 중대선거구는 기존 광산 3, 5선거구에 4선거구 내 비아동을 묶어 만들어진 선거구다.
김 후보는 "지역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 개인의 길 대신 통합의 길을 택했다"며 "현장 전문성을 갖춘 박 후보가 제가 꿈꾼 정책들을 완수해 줄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에 "큰 결단을 내려준 김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김 후보가 품으셨던 정책과 비전을 이어받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맞서 1차 경선 광산 5 선거구에서 낙마한 강혜경 후보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후보, 광산3 선거구 1차 결선 1위 이영훈 후보와 손을 잡았다.
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병규의 길을 이어, 강혜경으로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원 동지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시민의 평가가 끝난 정치보다 새로운 신뢰, 시민 곁의 정치를 선택해 달라"며 "성과를 잇고, 광산의 미래를 키울 사람, 강혜경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표가 사람을 바꾸고 한 표가 광산의 정치를 바꾼다"며 "박병규의 진심과 시민중심 정치를 이어 광산구 발전을 위해 시민의 편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남구 1(기존 남구 1·2), 북구 1(북구 1·2·3), 북구 2(기존 북구 4) 등 나머지 중대선거구 3곳에서도 패자부활전을 앞두고 1차 경선 2위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진영별 합종연횡과 지지층 몰아주기가 수면 아래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중대선거구 본선에선 민주당은 표가 2~4명의 후보에게 분산되는 반면 혁신당, 진보당, 정의당 등 야당 후보는 한 명에게 표가 모아질 공산이 커 패자부활을 통해 본선에 합류하더라도 당선을 장담할 순 없지만 민주당 내 진영 논리와 세 대결 탓에 연대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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