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빠진 두산, 9회 리드 못지키고 역전패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클로저가 부재한 두산 베어스를 제대로 공략했다. 9회에만 4득점을 내며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9회 극적 역전에 성공한 LG는 16승 7패를 기록, KT 위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9승 1무 14패로 단독 8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의 부재를 뼈저리게 통감했다.
선발 최민석이 1회 3실점의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경기 막판 역전과 함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9회 등판한 이병헌은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3홀드)를 당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두산 이적 홈에서 첫 홈런(시즌 2호)을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을 막은 김진수는 데뷔 5년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LG 타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산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 천성호의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LG는 오스틴 딘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3루엔 문성주도 좌전 깊숙한 2루타를 날리며 LG는 순식간에 3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도 흔들리는 LG 선발 톨허스트를 공략해 반격을 시도했다.
1회말 1사 이후 손아섭과 박준순, 양의지까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모든 베이스를 채운 두산은 카메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양석환도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었다.
그리곤 2회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톨허스트의 3구째 시속 149㎞ 직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포를 날렸다.
두산은 3회말엔 무사 1, 2루에 상대 마운드의 보크로 득점 찬스를 다시 잡았고, 1사 이후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최민석이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LG 타자들을 제압했고, 7회부터 김정우, 양재훈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두산은 경기 승리까지 9회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9회 등판한 이병헌이 크게 흔들렸다. 두산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초래, 결국 오스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만루에 문성주가 바뀐 투수 윤태호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날리며 LG는 이날 경기를 6-5로 뒤집었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LG는 마무리로 나선 장현식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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