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23일(현지시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등 미국의 수십 개 인권·시민단체가 월드컵을 위해 미국을 찾을 팬, 선수, 취재진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을 위해 미국을 찾는 방문객들이 구금이나 추방 등 여러 인권 침해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한 장면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더불어 소수 인종, 성소수자(LGBTQ+) 등에 대한 보호 약화가 큰 위험을 노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구금 시설에 수감될 경우,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주의와 긴급 대응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 단체들이 일제히 방문객과 관련해 여행 주의 권고를 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ACLU는 "FIFA는 대회를 방문하고 참석하는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11개 미국 개최 도시에서 일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할 수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보장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FIFA는 "규정 제3조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인권을 존중할 것을 약속하며, 이러한 권리의 보호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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