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극항로 시대 대비 스마트·친환경 항만 전략 모색

기사등록 2026/04/24 15:28:50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부산항세미나 개최

북극항로·친환경 항만…부산항 미래 전략 모색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KIPLS)은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컨퍼런스홀에서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과 해양수도 구축을 위한 부산항의 스마트·그린 항만 혁신 및 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국제상학회가 주관하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연구기관, 학계, 해운·항만·물류 업계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축사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과 탈탄소라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스마트 대형항만 인프라 구축과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만욱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은 "북극항로는 물류 효율성을 높일 기회이지만 환경 보호와 안전이라는 과제도 함께 수반된다"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전환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산업 구조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방희석 원장은 "북극항로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변화 속에서 부산항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환적 경쟁력 강화와 연관 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공급망 재편, 친환경 전환 가속화 등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북극항로와 부산항의 과제'를 주제로 북극항로가 기존 남방항로를 보완하는 대체 항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항이 환적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벙커링, 수리조선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우종균 동명대 교수는 '불확실성 시대,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경쟁 심화 속에서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중심의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과거 동북아 물류 중심화 전략에 준하는 혁신적 접근을 주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충배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운협회,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친환경 항만 조성, 공급망 변화 대응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부산항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해양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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