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입원치료 중 사망

기사등록 2026/04/24 14:15:42 최종수정 2026/04/24 14:52:26

최근 5년간 284명 감염…114명이 숨져

피부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해야

어패류 등 해산물, 반드시 익혀 먹어야

[수원=뉴시스] 2025년 4월 2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 연구원들이 채수한 바닷물을 검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면서 당국이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40대인 이 환자는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데 21일부터 다리부위 부종(수포) 및 통증 증상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비브리오패혈증이 확인됐고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며 매년 해수온도가 올라가는 4~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하고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84명이며 지난해에는 68명이 발생했다. 사망자의 경우 2021년 22명, 2022년 18명, 2023년 27명, 2024년 21명, 2025년 26명 등 총 114명, 연간 2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인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게, 새우 등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증상 발생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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