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률 101%…"주주 신뢰 확인"

기사등록 2026/04/24 14:10:27

해수 냉각 기반 해양 AI 데이터센터 주도권 잡는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이텀이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이 기존 주주들의 지지 속에 흥행을 기록했다. 에이텀은 이번에 확보된 풍부한 유을 바탕으로 해수를 활용한 '해양형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방침이다.

24일 에이텀에 따르면 이번 구주주 대상 청약 결과 발행 예정 주식 수인 400만주를 웃도는 404만4423주가 접수돼 101.11%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

최근 자본시장 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00%가 넘는 청약률을 달성한 것은 에이텀이 추진 중인 전기차 부품 사업의 안정성과 '해양형 AI 데이터센터'라는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해 주주들이 강력한 확신을 보낸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이텀의 기업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은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 디에스티(DST)다. 한화엔진의 단독 벤더이자 HD현대중공업의 핵심 파트너인 DST는 올해 조선업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매출 7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텀은 DST의 우량한 실적 기반 위에 회사의 초효율 전력 기술을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확보된 자본력과 DST의 해상 인프라 역량이 결집될 핵심 분야는 '해수 냉각' 기반의 데이터센터다. 현재 지상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와 더불어 발생하는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각 시스템·용수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면 에이텀과 DST가 구상하는 '해양형 AI 데이터센터'는 무궁무진한 해수를 직접 냉각재로 활용한다. 차가운 해수를 활용해 서버의 열을 식히는 방식은 냉각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냉각수 확보를 위한 지상의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에이텀의 초효율 변압기 기술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DST의 해상 하드닝 기술이 시스템을 보호하며, 해수가 냉각을 책임지는 에너지 효율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텀 관계자는 "이번 주주배정 청약의 흥행은 에이텀의 미래 기술력과 DST의 실질적인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공인"이라며 "해수 냉각이라는 혁신적 대안을 통해 저마진 부품 공급 구조를 탈피하고,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플랫폼 기업으로 질적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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