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소비자물가 1.8%↑…"2개월 연속 2% 하회"

기사등록 2026/04/24 12:01:4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월 소비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2015년=100)가 112.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와 가스요금 보조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억제되면서 상승률은 2개월 연속 2%를 밑돌았다.

시장 정보조사 QUICK가 사전에 정리한 예상 중앙치 1.8% 상승과는 일치했다.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졌으며 4개월 만에 오름폭이 전월(1.6%)보다 가속했다.

에너지 가격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7%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이 8.3%, 전기료는 8.0% 각각 하락했다.

휘발류도 5.4% 내렸다. 작년 말 휘발유세의 임시세율 폐지가 주효했다.

하지만 2월 말 이란전쟁 발발 이래 원유 가격 급등 여파로 등유는 6.3% 뛰었다. 상승은 3개월 만이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5.2% 올랐지만 상승률은 전월 5.7%에서 둔화하며 8개월 연속 저하했다. 쌀류는 6.8% 올라 전월 17.1%에서 크게 낮아졌다. 재고 여유를 배경으로 할인 판매가 확대됐다.

과자류는 8.1% 상승했고 카카오 원료 가격 급등으로 초콜릿 가격은 24.0% 치솟았다.

체감에 가까운 신선식품을 포함한 전체 물가는 1.5%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지수는 2.4% 올라 전월 2.5%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근원 CPI 대상 522개 품목 가운데 상승이 381개, 하락 106개, 보합 35개로 나타났다. 상승 품목 수는 전월보다 1개 줄었다.

한편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년도와 같고 4년 연속 2%를 웃돌았다.

신선식품 제외 식료품은 7.0% 올랐고 쌀류는 48.9% 뛰어 197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물가 동향에 대해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변수의 영향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원유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향후 물가 전반에 파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근원 CPI 상승률이 연말에는 3%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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