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두고 '판다 외교’ 재개 주목
24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지난해 애틀랜타 동물원과 체결한 협정에 따라 판다 한쌍을 보낸다”고 밝혔다.
청두 판다 번식연구기지에서 태어난 수컷 ‘핑핑(平平)’과 암컷 ‘푸솽(福雙)’이 보내질 계획이며, 협력기간은 관례에 따라 10년으로 설정됐다.
협회는 "미국 측은 판다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사육 시설 개보수와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전문가들은 시설 설계와 사육 관리, 먹이 공급, 건강 관리 등 전반적인 기준에 대해 기술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협력 사례에서는 1999년 애틀랜타 동물원으로 보내진 판다 ‘양양(洋洋)’과 ‘룬룬(倫倫)’이 5차례 번식을 통해 7마리의 새끼를 성공적으로 키워냈다"며 "이는 중국과 서방국 간 판다 번식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미중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판다는 반세기 넘게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다만 최근 수년간 미중 관계 악화 속에 중국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추가 임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한때 15마리까지 늘었던 미국 내 판다는 현재 4마리만 남은 상황이다.
중국은 2024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수컷 판다 ‘윈촨(雲川)’과 암컷 판다 ‘신바오(新寶)’를 보냈고, 같은 해 10월에는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수컷 판다 ‘바오리(寶力)’와 암컷 판다 ‘칭바오(靑寶)’를 보냈다.
이번 판다 파견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이후 재조정된 것이다. 반면 중국 측은 해당 방중 일정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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