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건축법 검토 AI 개발…업무 단축 '3일→30분'

기사등록 2026/04/22 15:17:53

메가존클라우드·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 법규 검토 특화 AI 개발

8개 카테고리 38개 건축 법규 밀착 설계로 검토 누락·인적 오류 방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메가존클라우드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건축 법규 검토 AI 에이전트 시스템'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설계에 앞서 필요한 각종 법령 검토 등 선행 작업을 인공지능(AI)이 수행하도록 해 기존에 3~5일이 소요되던 업무를 30분 이내로 단축했다. 국내 건축 분야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에이전트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를 서울 리전에 적용해 민감 데이터의 국외 전송에 따른 규제 우려도 해소했다.

사용자가 건축 설계 도서나 공모지침서를 PDF 또는 이미지 파일로 업로드하면, 시스템은 법제처·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시스템의 공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이를 통해 용도지역·건폐율·용적률·일조권·피난시설·친환경 인증 등 8개 카테고리 38개 항목을 자동 검토하고 항목별 적합 여부와 법령 근거를 출력한다. 설계 변경 시 재검토가 필요한 경우 이전 검토 결과를 재활용해 5~10분 수준으로 줄여준다.

시스템은 수퍼바이저 에이전트가 전체 파이프라인을 총괄하고, 그 하위에 PDF 전처리·프로젝트 분석·지구단위계획·법률 검토·설계기준 분석 등 5개의 전문 에이전트가 순차적으로 동작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로 구현됐다. 기술 최적화를 통해 법규 검토 1회 실행 비용을 개발 초기 대비 86% 절감했다.

류무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부장은 "건축 법규 검토는 법령과 조례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대상 부지별 고시까지 확인해야 하는 등 숙련 인력도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작업"이라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검토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고, 재검토 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말했다.

정진호 메가존클라우드 리더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복잡한 전문 업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환경에서 입증한 사례"라며 "건축 법규처럼 규정 체계가 복잡한 분야일수록 멀티 에이전트 도입이 효과적임을 확인한 만큼, 유사 산업군으로의 확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의 생성형 AI 협력 프로그램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Generative AI Partner Innovation Alliance)'에 선정된 국내 유일의 파트너다. 이번 프로젝트도 AWS와의 협력을 토대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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