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장동혁, 방미, 국힘식 표현으로 '외교 참사'"

기사등록 2026/04/20 10:56:43 최종수정 2026/04/20 10:58:07

"야당 대표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 찍는 외교…안타깝다"

美의사당 앞 '인증샷' 논란에 "일반 관광객과 의원외교 달라"

[보령=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20. kkssmm99@newsis.com
[서울·보령=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미 일정을 마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고 했다.

정 대표는 20일 충남 보령 현장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의원외교로 방미하면) 아태소위원장은 필히 만나야 한다. 민주당·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은 못 만나도 간사는 만나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 방미 경험을 거론, "1시간 간격으로 연속 다섯 명의 하원의원을 만났다"며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목소리를 낸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 등을 거론했다.

이어 "제가 미국에 갔을 때 평의원으로 이런 일을 했다"며 "그런데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가서 장기간 체류하며 무엇을 했나", "미국에 가서 의원외교를 펼친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보도상으로는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누구를 만났나 봤더니 뒷모습만 나온다"며 "야당 대표가 (대통령·부통령) 그런 사람은 못 만나더라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장 대표의 미국 의사당 앞 '인증샷 논란'에 대해서도 "보통 일반 관광객들이 백악관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한다"며 "그런데 의원 외교로 가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기왕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렇게밖에 못 했다니,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외교는 야당 외교도 필요하고 여당 외교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부 방침과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야당 외교의 기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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