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용·재택근무 확대
맞춤형 직무 개발로 성과
쿠팡은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의 배경으로 직접 고용, 맞춤형 직무 개발, 재택근무 확대를 꼽았다.
쿠팡은 100% 직접 고용 방식으로 장애인을 채용해 다양한 직군에 배치했다. 단순 노무 중심에서 벗어나 장애인 직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e스포츠 직무가 있다. 쿠팡은 관련 기관 및 전문 기업과 협력해 교육과 코칭 체계를 구축했으며, e스포츠팀 규모는 2024년 10명에서 현재 80명까지 확대됐다.
직원들은 '2025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8개를 포함한 17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강검진 데이터 관리, 인사 지원, 판매자 지원 등 사무직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도 늘었다.
사내 공용컵 세척 등 친환경 관련 직무도 운영하며 ESG 활동과 연계한 고용 모델도 구축했다.
근무 환경 역시 유연하게 설계했다. 전면 재택근무를 도입해 출퇴근 제약을 줄이고,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인재를 채용했다.
현재 15개 법정 장애 유형 중 14개 유형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만 18세부터 71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쿠팡은 장애인 채용과 인사 운영을 전담하는 '포용경영팀'을 운영하고 있다.
채용부터 직무 적응, 근무 지원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유일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장애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률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 민간 기업은 전체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을 보면 대기업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2.46%로 의무고용률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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