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산층 4년 뒤 7억명 이상…무협 "지금이 K소비재 진출 적기"

기사등록 2026/04/20 11:00:00 최종수정 2026/04/20 11:24:24

인도 중산층 2030년 7억명 확대

가성비서 프리미엄 소비로 전환

중국 점유율 하락 K소비재에 기회

인지율 90% 육박 만족도 높아

재구매 막힌 유통 접근성 과제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인도 중산층이 2020년 4억3000만명에서 2030년 7억2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 패턴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K소비재의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인도 5억 중산층 공략 보고서: K소비재 수출 경쟁력 분석 및 진출 전략'을 통해, "지금이 K소비재가 인도 시장에 진입할 적기"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의 소비재 수입시장은 연평균 8.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점유율은 27.1%에서 18.5%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현재가 K소비재 진입의 적기라고 분석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의 최우선 지역으로 인도를 지목했다.

보고서는 글로벌과 인도 경쟁력을 교차 분석해 대인도 수출 유망 소비재 23개 품목을 제시했다.

기초화장품과 선크림, 라면은 핵심 주력 품목으로, 인스턴트커피와 쌀가루는 시장개척 유망 품목으로 꼽혔다.

김과 냉동어류는 수출 확대 유망 품목으로 제시됐으며, 해안도시를 거점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소비자 1200명 조사 결과 K소비재 인지율은 최대 89.9%, 만족도는 89~92%로 높았다.

한류 노출 소비자는 지불 의향이 14~21% 높았다.

다만 재구매 전환율은 20~40%에 머물렀고, 첫 구매는 광고와 한류 영향이 크지만 재구매는 만족도와 접근성이 좌우했다.

보고서는 K소비재가 인지도 확대를 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품목별 전략 차별화와 권역별 맞춤 진입, 유통망 확보와 단계별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델리 광역권은 초기 물량 확보, 뭄바이 광역권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 벵갈루루 광역권은 퀵커머스와 브랜드 공식몰 중심의 디지털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준명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유럽연합(EU)-인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중국 점유율 하락을 고려하면 지금이 진입 적기"라며 "K소비재는 알려진 브랜드를 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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