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과 전남드래곤즈의 K리그2 8라운드 경기가 열린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는 지난 15일자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임관식 전 감독 때문인지 많은 취재진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전 만난 아산의 김효일 감독대행도 아직까지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김 대행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자 마자 "외부에서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바로잡고 싶은 건 절대 그런 이유는 아니다. 감독님은 경질되신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과 선수생활도 함께 하고 사적으로는 친형보다 더 친한 선배이고 형이다. 그만큼 존경할 만한 선배였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또 "현재 감독님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여서 저 포함 누구와도 연락이 되고 있지 않다"며 "그래서인지 감독님과 겹치는 지인들은 저에게 많은 전화를 하신다. 똑같은 말을 80번 이상은 한 것 같다"고 했다.
갑작스런 이별이지만 어쨌든 경기는 진행돼야 한다. 김 대행은 이에 대해 "감독님과 동계훈련 때부터 진행했던 대로 공격적인 축구, 상대를 물어 뜯는 축구를 계속 할 것"이라며 "저는 그게 잘못됐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똑같은 공격축구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로니까 감독님이 계시지 않더라도 프로답게 경기에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며 “승리로서 감독님을 웃게 해드리자고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들에게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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