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미국서 'K-관세행정 혁신 사례' 국제 공유

기사등록 2026/04/17 10:14:57

이명구 청장, IMF·WB 춘계회의서 'AI 기반 디지털 관세행정' 발표

[대전=뉴시스] 이명구 관세청장(왼쪽서 두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2026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첨단 AI 관세행정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이명구 관세청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IMF·WB 춘계회의' 때 개최된 신경제포럼(New Economy Forum)에 참석해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우리나라의 첨단 관세행정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고 관세청이 17일 밝혔다.

IMF·WB 춘계회의는 매년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WB 핵심 정기회의로 전 세계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정부 관계자, 경제학자 등이 모여 세계경제 전망·환율·금융안정성 등의 이슈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기간 중 세계 디지털 정부분야 당국자·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기술(GovTech): 혁신의 영향력 이해'를 주제로 하는 신경제포럼이 열렸다.

이 청장은 신경제포럼에 조세행정(Revenue Administration) 분야 패널로 초청돼 에스토니아·도미니카공화국 관세·조세당국 대표들과 함께 AI 기반 행정혁신에 대해 발표하고 급증하는 교역량과 인력 부족의 한계를 기술투자로 돌파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머신러닝 기반의 위험선별 시스템 도입 이후 고위험 화물 적발 정확도가 최대 40% 향상됐으며 AI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외환 거래 적발 실적이 5년 만에 약 15배 급증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현재 우리 정부는 세계 3대 AI 강국 비전과 글로벌 AI 허브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을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등 등 한국형 AI 관세행정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 청장은 IMF 재정국(Fiscal Affairs Department)의 로드리고 발데스(Rodrigo Valdés) 국장, 루드 더 모이(Ruud de Mooij) 아태지역 담당 부국장 등을 만나 디지털 혁신을 통한 탈세방지 및 세수증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서 한국의 개도국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관세청의 AI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개도국 재정수입 증대를 유도하는 등 IMF와 연대한 'K-관세행정' 국제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 청장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국제협력국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세행정 현안을 논의하며 주미대사도 만나 관세행정 분야 재외공관 협조체계 강화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의 우수한 AI 관세행정 역량을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디지털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IMF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형 AI 모델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 글로벌 조세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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