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장 선거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결선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나종대 전 예비후보가 김영일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선거판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상대 후보인 김재준 캠프의 잇따른 지지 선언에 맞서, 김영일 캠프 역시 '나종대 합류'라는 맞불을 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김영일 후보는 1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종대 예비후보와의 연대를 공식화하는 한편, 상대인 김재준 후보 측을 향해 강도 높은 네거티브 검증을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종대 예비후보를 비롯해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진희완 전 예비후보 등 무게감 있는 지역 인사들이 대거 도열해 김영일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후보는 "진심을 다해 헌신했던 땀과 노력의 산증인들이 군산을 살리기 위해 모이고 있다"라며 지역 기반의 탄탄한 조직력을 부각했다.
세 과시와 함께 상대 진영을 향한 파상 공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김재준 후보를 돕는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을 향해 "현대차 9조 투자를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개인 욕심(재선거 출마)으로 청장직을 던져 수장 공백을 만들었다"며 "통합을 약속해놓고 군산에 온 지 7개월 된 후보를 지지하며 민심을 갈라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재준 후보 본인에게는 토론회 불참 논란과 얽힌 '고교 중퇴' 사유 해명을 공식 요구했다.
김 후보는 "김재준 캠프 측은 고교 중퇴 이유를 '부친의 불온 삐라 사건에 따른 연좌제'라고 해명하며 학적부 공개 의사까지 밝혔으니, 지금 당장 학적부를 공개해 의혹을 씻어내라"고 압박했다.
특히 해명의 일관성 문제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상대 캠프 인사가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민주화 운동을 하신 아버지'라고 적시되어 있다"라며 "부친의 불온 삐라 사건이 민주화 운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김재준 후보가 실제 민주화 유공자 자녀가 맞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선 투표(20~21일)를 불과 나흘 앞두고 나종대 예비후보가 가세한 김영일 캠프가 '후보 검증론'을 강하게 들고나오면서, 군산시장 공천을 향한 양측의 사활을 건 전면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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