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취재하던 여성 기자가 성추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년 반복되는 안전 문제에 더해 성범죄까지 불거지면서 축제 관리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태국 타이거에 따르면 파툼완 경찰은 송끄란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 피해를 입은 여성 기자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느낀 후 A씨에게 곧바로 항의했고, 이에 A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축제 현장에 있던 경찰 두 명이 여성 기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A씨를 체포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CCTV 영상 확보 등 증거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축제 현장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규모 인명 피해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10일~14일) 총 951건의 교통사고로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송끄란 축제는 태국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다. 물을 뿌리며 서로의 액운을 씻고 축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린다. 길거리에서 물총이나 바가지 등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이 특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송크란 축제 기간 303억 5000만 바트(약 1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대규모 관광 수요를 이끄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성범죄와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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