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엑스포·2034년 월드컵 개최 부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16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PIF는 4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경쟁하기 위해 설립한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 철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2030년 엑스포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에 따른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우선순위를 다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2022년 PIF의 막대한 지원 아래 PGA 투어를 주름잡던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규모를 급속도로 키웠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필 미컬슨, US 오픈에서만 두 차례 정상을 밟은 브라이언 디섐보(이상 미국), 201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있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를 누비던 안병훈을 비롯해 송영한과 김민규를 영입해 '코리안 골프 클럽' 팀까지 꾸리는 등 한국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런 LIV 골프가 PIF의 지원 중단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PIF는 LIV 골프 지원 중단 여부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르시아는 "솔직히 우리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이런 소문이 어떻게 퍼지는지 알지 않나. 아는 것 외에는 말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LIV 골프는 오는 17일에 개막할 멕시코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달 28일부터 31일까지는 부산 아시아드CC에서 LIV 골프 코리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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