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전략기술까지 연구 범위 확대…5년 장기 프로젝트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세계해사대학(WMU)과 자율운항선박(MASS) 및 북극항해 전략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스웨덴 말뫼에 있는 세계해사대학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해사 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회원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양 기관이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운항선박 안전성 평가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IMO는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인 'MASS 코드(자율운항선박의 안전운용을 위한 기술기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비강제 코드는 올해 5월까지 채택하고 강제 코드는 2030년 7월까지 채택해 2032년 발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해양 선진국들도 자율운항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2040년까지 연안 선박의 50%를 자율운항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공단은 이번 연구에서 자율운항선박의 안전성 확보와 상용화를 위한 위험성 평가 방법론과 검증 체계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연안선박 중심의 실제 운항 환경을 반영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평가 체계 마련에 주력한다.
아울러 북극항해 분야 연구도 병행한다. 기후 변화로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국제 기준인 POLAR 코드의 제·개정과 안전 운항 기준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자율운항선박에 적용 가능한 위험성 평가 방법론 검토를 우선 과제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연구원 1명을 세계해사대학에 파견해 현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IMO의 MASS 코드 등 국제 규제 논의 대응과 기술 검토를 맡고, 세계해사대학은 연구 총괄과 정책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운항선박과 북극항해는 미래 해양교통 환경의 핵심 분야"라며 "국제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기술과 정책이 국제 기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율운항선박의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항 승인 지원과 안전성 평가, 정책 지원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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