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AI 데이터센터' 구축…엘리스그룹 "3개월이면 끝"

기사등록 2026/04/15 18:24:18 최종수정 2026/04/15 20:04:24

엘리스그룹, K-PMDC 기반의 AI 풀스택 전략 공개

"국산 기술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GPU 활용까지 고도화"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산 기술로 완성한 K-PMDCD를 비롯해 차세대 AI PMDC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엘리스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그룹이 국산 기술 기반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앞세워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엘리스그룹은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솔루션, 교육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국산 기술로 완성한 'K-PMDC(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다.

기존 방식은 부지 선정→설계→인허가→시공→장비 설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통상 2~3년이 소요된다. 반면 엘리스그룹의 PMDC는 컨테이너 내부에 서버랙과 냉각장치를 설치하고 GPU·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일체형 구조다.

김재원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수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엘리스그룹은 AI와 소프트웨어(SW) 개발에서 출발한 기업으로서,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술까지 직접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차세대 GPU 대응 PMDC 개발 완료…3개월 내 구축 강점

엘리스그룹은 AI 인프라 국산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차세대 AI PMDC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랙당 230kW 전력을 요구하는 차세대 GPU '베라 루빈 NVL72'을 지원하는 PMDC 개발을 완료했다며, 기존 약 2년 이상 소요되던 데이터센터 구축을 약 3개월 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아리스타네트웍스와 협력해 기존 인피니밴드 중심의 고비용 구조를 넘어 이더넷 기반 대규모 클러스터링 기술을 구현,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파트너 생태계 구축도 병행한다. 안랩(보안), 스탠다드에너지(전력 안정성), 레신저스(광통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마키나락스, LG유플러스 등과 각 분야별 협력을 진행 중이다.

◆ 국내 CSP 최초 'GPU 스팟 요금제' 도입…AI 솔루션·교육까지 풀스택 확장

엘리스그룹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가운데 최초로 'GPU 스팟(Spot) 요금제'를 도입했다. 유휴 GPU 자원을 활용해 온디맨드 대비 최대 50% 수준의 비용으로 GPU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B200, H100, A100 등 주요 GPU 전 라인업을 지원한다.

이로써 엘리스그룹은 장기 약정형(Reserved), 온디맨드(On-demand), 스팟(Spot) 등 3종 과금 모델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CSP가 됐다고 밝혔다.

인프라 외에도 AI 솔루션 영역 확장도 가속화한다. AI 문서 분석 솔루션 '헬피 비전(Helpy Vision)'은 비정형 문서를 정형화하는 기술을 제공하며, 복잡한 표 구조 인식(TSR)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성형 AI 솔루션 'AI헬피챗'에도 '헬피 비전'을 통합해 문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대상 AX(AI 전환) 교육도 고도화한다. 생성형 AI부터 에이전트 워크플로 구축까지 포함하며, 전사 교육·AX 컨설팅·PoC 구축·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등 기업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국산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고, 기업들이 비용 장벽 없이 AI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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